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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면역관문 발견, 암세포 파괴에 새로운 가능성 열려

by dkfg12 2023. 11. 3.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NK)세포의 활성화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면역관문을 발견했습니다. 이 발견은 암 면역 치료제의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김태돈 면역치료제 연구센터 책임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의 도준상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NK세포의 항암 활성을 개선하는 새로운 면역관문을 발견하고 이의 작용 원리를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9일(현지시간) 게재되었습니다.

면역관문 치료는 암 환자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NK세포는 암세포를 인식하기 위해 면역관문이라는 면역억제 단백질과 결합해야 합니다. 이러한 면역 관련 단백질의 결합으로 암세포는 면역세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면역 관련 억제제는 NK세포의 결합을 억제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면역 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NK세포의 결합을 억제하는데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면역관문을 찾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NK세포의 항암 활성을 개선하기 위해 면역억제 단백질(Nogo A)을 인식하는 수용체인 'NgR1'에 주목했습니다. NgR1은 NK세포 골격의 운동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 결과, NgR1이 차단된 NK세포는 면역학적 시냅스(IS) 형성을 방해하고 표적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더 안정적인 세포로 변화했습니다. 실험 결과, NgR1이 차단된 NK세포가 주입된 생쥐는 암 발달이 줄고 생존 기간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NgR1과 면역억제 단백질인 Nogo A의 발현 양이 암 환자의 예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김태돈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로 발견된 신규 면역관문은 NK세포의 활성 조절과 항암 면역 치료제의 개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